황교안 "최순실 의혹 철저히 수사해 국민 의구심 해소해야"
↑ 사진=MBN |
황교안 국무총리는 1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 잘못에 상응한 엄정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민들의 의구심을 신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된 일련의 사안으로 국정운영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며 국민들께서도 크게 우려하고 계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황 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국무위원들의 심경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위기 상황일수록 중심을 잡고 책임 있는 자세로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해 나가는 게 공직자의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주 두 차례 국무위원 긴급간담회를 한 데 이어 어제부터는 부총리 및 현안부처 장관들과 함께 매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며 "각 부처에서도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황 총리는 "지금은 굳건한 안보태세 유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안보 관련 일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 국가의 안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총리는 또 전날 발표한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구조조정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가 조선·해운 강국으로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황 총리는 이어 "조선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조선 밀집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산업간 상생을 위한 해운·조선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선제적 사업재편 지원과 함께 철저한 자구노력 및 엄정한 손실분담 원칙에 입각해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 우리 경제와 기업의 체질을 반드시 개선해
이밖에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미국의 대외정책 변화가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다양한 외교채널과 자산을 적극 활용해 소통을 강화해달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