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재선 의원 "지도부 사퇴 및 조건없는 특검수용 촉구"
↑ 사진=연합뉴스 |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 중심으로 꾸려진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약칭 진정모)은 1일 당 지도부 총사퇴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모임의 간사를 맡은 오신환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순실 사태의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현 지도부체제에서는 감당하기 불가능하다"며 "지도부 총사퇴를 재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도부가 사퇴해야 하는 이유로는 "당 지도부에서 나오는 메시지를 국민이 신뢰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며 "당이 대안을 제시하거나 견제할 수 있는 목소리를 충분히 내지 못했고 그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도부 사퇴로 국민에게 반성하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당이 새롭게 원점에서 거듭 태어나는 모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있지는 않다는 게 오 의원의 설명입니다.
오 의원은 원내지도부를 향해 "상설특검으로 할지 개별특검으로 할지 모임이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여야 협상에 나서되 조건 없는 특검수용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도 국정에 책임이 있는 만큼 말 바꾸기를 통해 시간 끌기를 할 게 아니고 적극적인 자세로 단일안을 제시해서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모임은 앞으로 원내외 모임에 참석하고, 당 안팎의 원로를 만나 국정 정상화를 위한 해결방안을 청취할 계획이다. 다음 일정을 잡지 않았지만, 모임 소속 의원들과 수시로 만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21명으로 시작한 이 모임에는 이진복·여상규·이종배·김성찬 의원까지 합세해 총 2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오 의원은 이 모임을 계파 모임으로 분류하지 말아 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전날 비박(비박근혜)계와 중립성향 의원 40여명이 회동한 것을 언급하며 "그날 회동은 지금의
이날 조찬 간담회에는 3선의 김세연·이진복·이학재, 재선의 경대수·박인숙·오신환·정양석·하태경, 초선의 김현아·박성중·송석준·윤한홍·정운천 의원 등 13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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