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서울 강남 일대 명품샵에서 이른바 ‘빨리빨리 아줌마’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최씨가 최근까지 다녔던 서울 청담동 소재 명품샵의 한 직원은 최씨를 ‘통 크고 성격이 급한 강남 사모님’이라고 전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운영하는 이 명품샵은 강남 일대 이른바 ‘사모님’들과 여자 연예인들의 단골집으로 유명하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휴대폰 번호와 집주소 등의 고객 정보도 자신이 직접 적었다. 실제로 이 명품샵에 있는 최씨 친필 메모지를 보면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 번호와 주소 등을 직접 기재했다.
지난해 말 그가 직접 적은 메모지에는 ‘최순실, 강남구 신사동 640-1, 010-5428-XXXX’라고 나와있다. 최씨는 2014년 ‘최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후에도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휴대폰 번호는 계속 바꿨다.
확인 결과 메모에 적힌 최씨의 주소지는 최씨 명의의 건물이 맞았다고 아시아경제는 전했다.
또 주문한 상품이 해외에서 배송돼 최씨가 남긴 연락처로 연락을 해도 안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해졌다. 최씨가 평소 대포폰을 수시로 바꾸고 항상 발신번호표시제한을 걸었던 통화 습관이 그대로 드러나
지난 28일 TV조선은 최순실씨가 자신 명의가 아닌 대포폰을 4대나 들고 다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가 돌려가며 쓴 대포폰은 4대인데 측근들을 분류해 관리하고 대포폰도 수시로 바꾸며, 발신번호표시제한이 걸려 있었다고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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