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소환 조사하기로 하면서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렸는데요.
몇 달동안 야권과 일부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던 우 전 수석.
청와대에서 나온 첫날, 어디에 있었을까요?
우 전 수석의 집을 길기범 기자가 찾아갔습니다.
【 기자 】
검찰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이번 주 내로 소환하기로 하면서 우 전 수석에게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렸습니다.
민정수석직에서 물러나 청와대에서 머무르지 못하고, 출국금지 조치까지 떨어지면서 우 전 수석은 자택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우 전 수석은 사퇴한 지난달 30일에는 물론 최근 며칠사이에도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자택에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안 들어왔다는 건 사실이야. 그리고 꼭 이럴 때는 피해요. "
게다가 그제(30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우 전 수석의 아내 역시 집에 오지 않은 것으로 보여, 두 사람이 함께 모처에 머무르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부인은 집에 있나?
그 양반도 같이 안 계시지.
또, 우 전 수석을 목격했던 이들은 하나같이 표정이 안 좋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사건 터진 이후로는 (표정이) 별로 안 좋았어요. 표현하기에는 힘든데, 표정이 좀 어둡다는 게 맞죠."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
- "상태가? 그전보다는 표정이 좀 안 좋지."
그동안 국정감사 등 공개석상에 나타나길 거부했던 우 전 수석은 사퇴 후에도 여전히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