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국중립내각 말잔치 될 수도…걱정 많다" 입장 재확인한 황교안 총리
↑ 거국중립내각/사진=연합뉴스 |
황교안 국무총리는 오늘(27일) '최순실 비선실세 파문'으로 비상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 "그렇게 해서 결과적으로 일이, 국정이 잘 진행되겠는가, 아니면 그저 말잔치가 되고 말지 않겠는가 하는 여러 걱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 총리는 이날 2017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거국내각 구성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질문을 받고 "거국내각이 갖는 함의가 있다"며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거국내각 문제에 대해선 신중히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며 "우리나라를 시험의 대상으로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전날에 이어 회의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 거국중립내각/사진=연합뉴스 |
그는 다만 "제 진퇴에 관해서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렸다"며 '거국내각 등의 논의에 총리의 거취 문제가 걸림돌
황 총리는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이 제기되고 지난 25일 이후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 "면담할 시간이 없었다"며 "국민이 많이 놀랐고 걱정이 많다고 생각하며 (상황을) 엄중히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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