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속력…미르·K스포츠재단·전경련 압수수색 실시

검찰,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속력…미르·K스포츠재단·전경련 압수수색 실시

↑ 최순실 국정농단 / 사진=MBN

정부 비선실세 의혹 당사자인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6일 미르·K스포츠재단,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여의도 전경련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사무실과 주거지 등 총 9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최씨의 주거지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미승빌딩 등을 포함해 최씨 사무실 수 곳과 차은택씨의 주거지,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 집무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두 재단에서 설립 과정은 물론 자금 모금과 운용에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단체가 최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고발한지 27일 만에 뒤늦게 압수수색에 나선 것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이 사건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뒤 한 달 가까이 압수수색을 미뤄와 증거인멸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