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아직 한번밖에 성공하지 못한 무수단을 무리해서 어제 발사한 겁니다.
공교롭게도 어제는 한미 연합훈련인 '불굴의 의지'가 끝나는 날이었습니다.
일부러 노린 걸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5일) 갑작스레 공격적인 성명을 냈던 북한.
외무성은 "미국 차관보 러셀이 최고 존엄을 걸고 넘어지며, 핵 공격 능력을 갖게 되면 북이 끝장날 것"이라고 했다며,
"정반대로, 미국이 덤비면 백악관부터 없어질 것"이라며 격앙된 성명을 발표한 겁니다.
그리고 같은 날, 미국 괌 기지까지 도달하는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미국에 일종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러셀 차관보의 발언이 지난 12일에 나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성명이나 미사일 도발은 사흘이나 늦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어제(15일)는 한미 연합훈련인 '불굴의 의지'가 종료된 날.
그동안 북한이 한미 훈련 동안에는 도발을 자제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훈련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도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려 했던 도발이 실패로 끝나면서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