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이 단식 중단 후 병원에 입원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직접 찾았습니다.
정 의장과 이 대표는 약 5분동안 비공개 대화를 이어갔다고하는데, 두 사람 앙금이 풀렸을까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정현 대표가 치료받는 여의도성모병원을 찾은 건 어제(3일) 오전 8시 18분쯤.
우윤근 국회사무총장과 함께 병실을 찾은 정 의장은 이정현 대표와 약 5분 남짓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정 의장이 먼저 이 대표에게 고생했다, 몸 잘 추스르라는 위로와 함께 단식을 중단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고,
이에 이 대표가 정 의장에게 호주 출장에 잘 다녀오라며 화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초반 두 사람의 대화가 다소 서먹했지만 우 총장의 중재 노력으로 금세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총장이 나서 정 의장 손과 이 대표 손을 맞잡게 했고 한동안 두 사람은 서로 손을 꼭 붙잡으며 "앞으로 잘하자"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위로의 말씀 드렸고 건강을 빨리 회복해서 앞으로 손잡고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자…"
다만 정 의장 측 관계자는 정 의장과 이 대표가 정치 현안과 관련해선 전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정 의장과 이 대표의 이번 만남은 이 대표와 고교 동창인 우 총장이 먼저 제안했고, 두 사람이 전격 수용하면서 이뤄졌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