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27일) 국회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대학을 찾아가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국회의장은 무시하고 폄훼할 자리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가진 정세균 의장은 의장직의 무게감을 강조하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그 자리가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자리거나 막 무시하고 폄훼할 자리가 아니에요. 그 대신 국회의장도 국민을 존중하고…."
또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과정은 국회법을 따른 것뿐이며, 의장의 중립 의무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중립 의무는 개인이 아무 생각도 없다는 얘기가 아니고, 회의 진행할 때 국회법대로 하란 거예요."
정 의장은 학생들의 질문에는 차분히 대답했지만, 강연 후 현안과 관련된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현 상황을 타개할 혜안이 있으신가요?) ……."
정 의장 측은 이달 말로 예정된 호주 출장과 관련해 비판이 제기되자 예정된 일정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