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가결에 반발하며 국정감사 보이콧까지 선언한 새누리당.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형사고발 하는 초강수까지 두기로 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주말까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야권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허위사실을 폭로해놓고 오히려 해임하려 한다며 적반하장이라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사과는 고사하고 오히려 이 이유로 해임을 의결했습니다. 이건 도둑이 집주인에게 몽둥이를 들고 달려들면서 큰소리치는 것과 똑같습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일정은 모두 거부하기로 했고, 정 의장에 대한 공격 수위도 더욱 높였습니다.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정 의장을 형사고발 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아 / 새누리당 대변인
-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죄로 형사고발을 할 것이며 국회윤리위원회에도 회부할 것입니다. 사퇴촉구결의안도 제출할 예정이며, 직무정지 가처분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
게다가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오늘 밤 10시에 긴급 의원총회까지 소집해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새누리당 역시 초강경책으로 대응하면서 20대 첫 정기국회 파행은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