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백남기 사망…文 "그 분 죽음에 우리 모두 죄인" 安 "진실 밝혀 책임자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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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 백남기 사망 / 사진=MBN |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316일 동안 사경을 헤매다 25일 끝내 숨진 농민 백남기씨에 대해 야당의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분의 죽음에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고 말하며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죽음인데도 대통령, 경찰청장, 누구의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설령 정당한 공권력 행사였다해도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국민에 대한 무한책임, 그게 국가가 할 일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백씨에 대한 안타까움과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추 대표는 "국가의 품격은 국민의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며 "백남기 농민의 안타까운 죽음에 정부의 어느 누구도 사과나 사죄를 하지 않는 것은 국가가 품격을 잃었다는 것"이라고 표했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진실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권력이 오히려 국민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서,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당시 경찰이 살수한 물대포를 맞고 의식불명에 빠져있던 백남기 농민은 이날 오후 1시58분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