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비상시국에 요건도 갖추지 않은 해임안이 통과됐다며 국민이 바라는 상생의 국회는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에 각 부처 장·차관이 모였습니다.
3년 6개월 만에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워크숍이 열린 겁니다.
박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핵실험으로 안보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점 등을 거론하며 국회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이러한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습니다."
해임안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 대통령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법안들이 번번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우리 정치는 시계가 멈춰선 듯하고, 민생의 문제보다는 정쟁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20대 국회에 국민들이 바라는 상생의 국회는 요원해 보입니다."
또 최근 금융노조 등의 잇따른 파업이 우리나라의 위기와 사회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