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바다, 잿더미 등 표현을 서슴지 않는 북한을 상대로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연쇄 범죄자로서 유엔 회원국 자격이 있느냐는 겁니다.
국제무대에서 공론화 한만큼 파장이 예상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불바다, 징벌의 핵탄 등 섬뜩한 표현을 써가며 위협 수위를 높이는 북한.
▶ 인터뷰 : 조선중앙TV (어제)
- "청와대와 통치기관들이 몰려 있는 동족 대결의 아성 서울을 완전 잿더미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윤병세 외교장관은 북한을 연쇄 범죄자에 빗대며, 북한의 잇단 도발은 임계점에 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장관
- "핵무기가 있는 북한은 선제공격으로 4~5분 만에 한국을 격파시킬 수 있다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정사항을 따른다는 유엔헌장 25조를 지키지 않는다"며 유엔 회원국으로서의 자격도 문제 삼았습니다.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정치적 발언으로 읽히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기범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북한의) 활동 범위를 축소 시키는 건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는데요. (북한이) 탈퇴한다고 그랬을 때 우리가 어떤 논리로 대응할 수 있는지 여기에 대해서 수세적인 위치에 몰릴 수 있다는 거죠."
이에 따라 내일(24) 새벽 윤 장관과 같은 장소에서 기조연설을 펼칠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