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청문회에서 부적격 의견을 받았던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정의당과 함께 하기로 했던 국민의당이 막판 참여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본회의에 통과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동 제출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장관에 임명되자마자 자기가 흙수저여서 정치권과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는 인식이 대한민국 장관으로서 적임자인지…."
애초 함께 하기로 했던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용호 /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 "타이밍을 놓친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고, 언론에 알려진 것이 왜곡된 측면도 있다 김재수 장관에 대해."
해임안은 내일(23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 국민의당의 불참으로 통과 여부를 점치기 어려워졌습니다.
국무위원 해임안 통과를 위해서는 재적의원의 과반인 15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더민주 소속 121명과 정의당 6명이 찬성표를 던진다고 가정하면 국민의당과 무소속 44명 가운데 23명이 찬성해야 통과할 수 있어 사실상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습니다.
여당은 뜬금없는 정치공세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걸핏하면 장관 해임하고 이런 것들이 숫자·힘의 과시고 이런 정치가 협치가 될 수 없지요."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국민의당의 반대로 해임안이 부결되면 야권 공조에 빨간 불이 켜지는 셈이어서 정국에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김영호 기자, 정동진 VJ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