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5선 중진 원유철 의원이 27일 ‘더강한대한민국연구원’ 개소식을 열고 대권 행보에 나선다.
원 의원이 구상중인 연구소는 안보와 민생경제를 두 축으로 하며 사실상 자신의 대권 도전을 위한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국회 개원 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핵포럼’과 4차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알파포럼’을 이끌고 있는 원 의원은 두 포럼을 주축으로 더강한대한민국연구원 설립을 준비해왔다.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안보 이슈가 부각됨에 따라 ‘핵무장론’을 주창해온 원 의원의 발걸음은 더 빨라지는 분위기다.
안보 문제를 강점으로 내세워 다른 대권 후보와의 차별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또 원 의원은 본인의 지역구인 평택에서부터 중국 하산, 유럽까지 연결하는 ‘그랜드 코리아 실크로드’를 추진해 대권 후보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다
원외 대권 잠룡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연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존재감 드러내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사드, 북핵 도발 등에 대한 글을 올려온 김 전 지사는 이날 경주 지진 사태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안전처 장관은 지금 즉시 경주에 상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경주 시민들이 불안을 넘어 정부의 무능과 늑장 대처에 분노하고 있다”며 “신속히 경주지역을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해 재정과 행정력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페이스북에 ‘김문수 TV’ 페이지를 운영중인 김 전 지사는 경주 지진 사태 이후 두 차례나 현장 방문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 두문불출했던 최경환 의원도 지난 19일 대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대선은 3자 구도가 될지 4자 구도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요즘은 너도나도 대선에 출마한다고 해서 안나오면 (정치인) 취급을 못 받는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특히 최 의원이 언급한 ‘4자구도’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했던 지난 2012년 대선과
[추동훈 기자 /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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