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표 "북핵 위협에 정부 대책은 무용지물인 사드"
↑ 추미애 /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0일 "고도화된 북핵은 호시탐탐 한반도를 위협하는데 정부의 유일한 대책은 군사적으로 무용지물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그 사드도 1년4개월 뒤 배치된다는데 그 사이에 이 정부가 발생시킨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국민의 생명이 방치된 것이다. 내일부터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반대 당론 채택을 공약했으나, 취임 후 전략적 차원에서 "찬성이다 반대다 라는 이분법적 접근으로 당론을 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추석 연휴 내내 민심이 가리키는 지점이 어딘지 우리는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정기국회는 정말 말 할 것도 없이 바로 민생"이라며 "국민안전, 안보, 민생, 통합의 총체적 위기를 바로잡고 해법을 제시하는 일이 우리 당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경주 지진과 관련,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최대 강도에도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보이지 않았다"라며 "연휴기간 내내 국민은 태풍과 여진의 위협에 노출됐는데 정부는 보이지 않았다. 각자도생이 정부의 유일한 지침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가계부채가 역대최고인데 정부 대책은 없고 알아서 둔화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뿐이었다"며 "지난번 청와대 회담에서 대통령의 인식은 '가계부채의 질이 많이 좋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그걸 평가해준다' 였다. 국민이 절박하고 못살겠다는데 대통령은 무엇을 믿는지 모르겠다"고 말습니다.
추 대표는 "국민을 분열시키는 두 국민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영호남, 남북, 동서를 나누고 서울과 지역을 나눠 끊임없는 분열로 산산조각 났다"며 "우리 당의 입장은 명확하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어 "제11위 경제대국에서 국민이 먹고살기 힘들다고 한다"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만드는 민생 국회를 만들자. 국감에서 지적되고 제시된 내용이 법안으로 이어지길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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