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단이 뉴욕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야권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사실상 대권 출마를 굳힌 듯 보인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UN 본부를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를 반기문 총장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반 총장은 연신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여러 차례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UN 사무총장
- "존경하는 정세균 국회 의장님과 같이 오신 3당 원내대표님. 두루두루 다니시면서 이렇게 좋은 활동 하시는 거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 의장 역시 반 총장의 업적을 내세우며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회의장
- "파리협정을 잘 성공시키셔서 정말 큰일을 해내셨고, 저희가 존경과 감사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40여 분간 진행된 비공개 회담에선 북핵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습니다.
이 자리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반 총장에게 사실상 여권의 대선후보 출마를 권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반 총장님의 소중한 경험과 경륜과 지혜를 미래세대를 위해서 좀 써주십사하는 부탁의 말씀 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반 총장은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지만, 연신 미소를 띠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이를 바라본 야권 원내대표들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말해 사실상 여권 대선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