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지역은 홍수로 난리가 났는데 민생을 돌본다는 김정은이 나타난 곳은 홍수난 곳이 아니었습니다.
옥수수 공장에 이어 이번엔 산소를 만드는 공장을 돌아봤는데, 과연 진정성 있는 민생 행보일까요?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 인민복에 뿔테를 쓰고 만족스런 웃음을 짓는 있는 김정은.
옆에는 김정은의 '건축 브레인'이라 불리는 마원춘이 이번에 새로 건설된 '보건산소공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병원들에서 아무런 불편없이 산소를 받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이 충분히 갖추어진 현대적인 의료용 산소생산 및 공급기지입니다."
의료용 산소통 생산하고, 충전하는 공장인 겁니다.
북한은 최첨단 수술 기법을 가지고 있다며 보건 제도를 선전하지만,
▶ 인터뷰 : 이철진 / 옥류아동병원 과장
- "세계적으로 발전된 몇 개 나라에서만 진행할 수 있다는 이 수술을 우리 힘으로 개척하는…."
사실 중환자실 아이들은 산소 호흡기 없이 누워있고, 병실은 기본적인 산소 공급선조차 없는 상황.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사회주의 제도가 좋다는 것을 말이나 글로써가 아니라 사회주의보건제도와 같은 사회주의 혜택속에서 실지 느끼도록…."
지난 9일 5차 핵실험 이후 김정은이 민생 현장에 잇따라 모습을 나타낸 건 도발에만 집중한 채 민생을 소홀히 한다는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