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이미 추가 도발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현재 핵 무기 6개 분량의 핵 물질을 비축했고, 앞으로 그 양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 북한은 핵 무기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공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핵무기연구소 성명(지난 9일)
- "각종 핵 탄두들을 마음먹은대로 필요한만큼 생산할수 있게 되였으며…."
핵 무기의 재료는 바로 플루토늄이나 우라늄같은 핵 물질.
그런데 북한 핵 시설을 직접 본 적 있는 미국의 핵 전문가인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가
"2010년 봤던 핵 시설로 150kg의 우라늄이 비축됐을 것이고 플루토늄도 32~54kg은 있을 것"이라며
"이 정도면 최소 6개에서 최대 8개의 핵 무기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즉, 핵 무기 생산을 위해 충분한 양의 핵 물질을 이미 비축했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 2월 미국 국방부도 상원에 북한의 핵 물질 비축 정황을 보고했고,
▶ 인터뷰 : 빈센트 스튜어트 / 미 국방정보국 국장 (지난 2월)
- "평양은 무기 수준의 핵 물질을 더 많이 비축하려고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재처리 시설에서 연기가 관측돼 핵 물질 생산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 속도라면 북한은 올해말 핵 무기 20개 분량의 핵 물질을 비축하고, 10년 내 ICBM을 완성할 것이라고 헤커박사는 추정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