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오늘 청와대에서 회동합니다.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안보 문제와 함께 민생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2일) 오후 청와대에서 20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야 3당 대표와 만납니다.
이번 회동은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안보 위기 상황을 맞아 박 대통령의 제안을 3당 대표가 수용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순방 기간 있었던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국 정상과의 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의 핵위협 등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내부 단합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안보상황점검회의 (지난 9일)
- "정치권도 여야 없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어야만 우리 내부 이간을 노리는 북한의 기도를 차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사드 배치에 대해 이해를 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회동에 대해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민생과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고,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민생경제과 함께 한진해운 사태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며,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어떠한 성과를 내는 것보다도 만남과 소통 자체가 큰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동이 "'분기별 여야 3당 대표 회동' 약속을 이행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회동에서는 민생경제 문제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 등 다른 현안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