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김정은을 향해 "정신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북한이 막말을 써가며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자 북한중앙방송입니다.
북한의 대남단체인 민족화해협의회 경고장을 통해 5차 핵심험을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에 막말을 써가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북한중앙방송(오늘)
- "동족에 대한 적대감이 골수에 찬 박근혜 역당은 화해와 단합, 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에 역행하여 매일같이 제재의 대결악담질에 미쳐 돌아가고 있다."
화면 하단의 자막을 통해선 '박근혜 역도는 무모한 대결악담질의 대가가 얼마나 참혹한가를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병진노선을 고립과 자멸이라고 헐뜯는 극악한 동족대결 광신자, 박 대통령에게 엄중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북한의 이 같은 막말은 박 대통령이 이틀 전, 5차 핵실험을 강행한 김정은 위원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박근혜 대통령 / 안보상황점검회의(9일)
- "권력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떤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 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또 "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와 평양자라공장, 류경김치공장 등 기념비적 창조물과 현대적인 공장들이 도처에 솟아올랐다"며 대북제재의 효과가 없다고도 선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