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우리 군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를 어떻게 사전에 포착할 수 있을까요.
오지예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아리랑 2호, KH-12 첩보위성 등
통상 북핵 관련 움직임은 위성사진을 판독해 알 수 있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 주변 차량 이동이나 갱도 굴착 등 새로운 활동을 통해 전조 징후를 파악하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군이 먼저 징후를 포착하더라도 핵무기를 손에 쥔 북한을 상대로 공격하기는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전옥현 / 전 국정원 제1차장
- "설령 탐지를 한다 하더라도 우리의 선제 타격 징후가 북한 측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실효성을 확보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
일본 언론도 "북한이 핵 소형화에 성공해 미사일에 탑재하는 경우 발사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핵 관련 활동 장소가 육지가 아닌 해상이라면 감지조차 어렵습니다.
최근 발사 성공한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에 핵탄두 탑재가 위협적인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핵무기를 보유한 모든 국가의 최종적인 목표는 핵무기 소형화해서 그것을 물속에 감추어야 합니다. (육지는) 다 공격받기 때문에 물속에 숨기려 해요."
그래선지 전쟁의 양상을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이른바 '게임 체인저' 북핵 앞에 우리 군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