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는 이번주말 개편안을 확정해 오는 8일쯤 이명박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노무현 정부의 정부 조직 확대를 강력히 비판하며 대폭 수술 작업을 예고했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
- "작은 정부로 출범한 이 정부가 5만6천명의 공무원이 늘어났고, 위원회 수가 모두 416개로 52개 위원회가 늘어나 있다."
이미 인수위는 국무총리실과 교육인적자원부의 축소, 국정홍보처 폐지, 금융감독위원회 기능 조정 등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각 부처에서 분산돼 있는 식품 관련 업무는 농림부로 이관해 가칭 농업농촌식품부를 신설합니다.
인터뷰 :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
- "농림부 업무보고에서는 식품업무를 농림부로 완전 일원화하는 방안 보고할 듯 하고 수용할 것 같다."
농림부가 식품업무를 총괄하게 되면 보건복지부의 식품정책업무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관리감독업무가 농림부로 이관됩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질병 관리 등 보건업무와 저소득층 지원업무만 남게 돼 여성가족부와 통합이 사실상 결정됐습니다.
또 해양수산부의 수산정책업무 역시 농림부로 이관될 것으로 보여 나머지 물류·항만 기능이 건설교통부와 통합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외교부의 경우 기능을 확대한다는 원칙아래 통일부의 대외 기능을 분리해 외교부에 통합시키는 방안과 NSC의 기능 중 상당 부분을 외교부로 이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엄성섭 기자
- "인수위는 정부조직개편 작업을 앞당겨 이번 주말 초안을 만든 뒤 오는 8일쯤 이명박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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