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의 눈치를 봐야 하는 공무원들은 곤혹스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국무총리실이 각 부처에 대통령직 인수위에 제출할 업무보고서를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업무보고와 관련해, 각 부처에 지난 5년간의 업무평가 결과와 이명박 당선인 공약사항 이행방안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업무보고가 부실하다는 인수위의 강한 질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부처는 참여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결과가 고스란히 담긴 보고서 제출에 곤혹스런 모습입니다.
총리실은 인수위에 보고되는 서류를 제출받는 것은 행정적인 절차이며, 이를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직무유기라는 입장입니다.
청와대도 정부 부처에 이달 말까지 2008년 사업계획에 대한 대한 업무보고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정부부처의 당혹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한편 인수위 역시 교육부에 대해 수능등급제에 대한 대책을 참여정부 임기중인 2월초에 제출할 것을 지시해 공무원들은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참여정부와 인수위의 막판 힘겨루기 속에 새정부 출범까지 공무원의 어정쩡한 눈치보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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