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미 공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3발을 쏘고 6시간 뒤 발사됐는데 일종의 '경고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굉음과 함께 힘차게 날아가는 미사일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인 '미니트맨3' 입니다.
미 공군은 지난 5일 '미니트맨3' 1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6천5백 킬로미터를 날아가 목표 지점인 남태평양 마셜 제도 근처에 떨어졌습니다.
미군이 미사일을 쏜 시간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3발을 쏜 뒤 약 6시간 후였습니다.
또, ICBM 발사 하루 뒤 한·미 정상이 회담을 갖고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어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나승용 / 국방부 부대변인
- "우리 한미 같은 경우는 미사일 방어능력, 이런 수단으로 (북한 핵무기) 확장억제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저희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
미 공군 역시 이번 발사로 효과적인 핵 억제력을 보장하는 귀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군이 450기 넘게 보유한 '미니트맨3'는 최대 사거리가 1만 3천 킬로미터나 돼 북한 전역이 타격권 안에 들어갑니다.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군 미사일 전력으로 손꼽힙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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