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늘 오전 국정홍보처와 금감위원회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인수위는 국정홍보처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성원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나와있습니다.
Q1. 기자실 통폐합을 주도했던 국정홍보처에 대한 폐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구요?
네, 오늘 정부 부처 업무보고는 총리실과 중앙인사위, 국정홍보처, 법제처, 금융감독위원회 등 5곳인데요.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부처는 역시 국정홍보처입니다.
이미 이명박 당선인이 대선 공약에서 국정홍보처의 폐지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공약대로 홍보처 폐지로 가야 할 것 같다"며 "다만 조직을 없애는 것과 기능을 폐지하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고 홍보처가 임기말 통폐합을 추진한 기자실을 원상복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도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고 국민의 알권리가 제한받는 것은 결코 안된다"며 취재선진화방안에 대한 전면 수정방침을 시사했습니다.
인수위는 다만 홍보처가 폐지될 경우 해당기능을 문화관광부나 총리실 쪽으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금융감독위원회의 업무 보고에서는 금산분리 완화 문제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당선인과 재계와의 만남에서 규제 완화를 약속한 터라 이 부분이 새 정부에서 어떻게 추진될 지 관심사이기 때문입니다.
인수위는 당초 오늘 재경부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명박 당선인이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하는 일정과 겹쳐 오는 7일로 연기됐습니다.
Q2. 오전에 있었던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요?
먼저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우리가 과욕을 부려서 밀어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인수위가 조급하게 서두른다는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인수위 간사단 전체회의에서 인수위가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 같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속도를 내는 것과 서두르는 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한반도 대운하를 예로 들면서 대운하 문제에 있어서 여론 수렴도 하지 않고 밀어붙인다는 것은 오해라며 충분히 국민 여론을 수렴하면서 충분히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또 오는 22일까지 공직자를 상대로 정책아이디어와 현장노하우를 우편이나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기로 했습니다.
Q3. 이명박 당선인은 오늘 어떤 일정이 있습니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오늘 중소기업인들을 만나 경제살리기 행보를 이어갑니다.
이 당선인은 오늘 오후 중소기업인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경제살리기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오후 5시에 열리는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가경쟁력강화특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데이비드 엘든 두바이국제금융센터 회장은 내일(4일)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