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금태섭·박경미 의원을 당 대변인에 임명했다. 김용익 전 의원은 민주정책연구위원장에 임명됐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신임 당 대변인 임명 소식을 전하며 “통평과 탕책, 적재적소라는 기준에 부합하는 인사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박 신임 대변인의 경우 김종인 전 대표와도 인연이 있는데 탕평이란 측면에서 그런 점도 고려가 됐다”라고 말했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으로는 친문재인계 김용익 전 의원이 내정됐다. 김 전 의원은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로 민주통합당 당시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냈다.
금태섭 신임 대변인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대표 시절 대변인을 맡으며 ‘안철수의 입’으로 활약한 바 있다. 20대 총선 당시 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서울 강서갑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박경미 신임 대변인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으로 20대 총선 당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영입해 비례대표 순번 1번에 배정했다.
김용익 내정자는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고령화및 미래사회위원장,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등을 치낸 친문재인 인사다. 지난 8·27 전당대회 과정에서
금 대변인은 “옳고 그른 것을 분명히 가려 말하는 대변인이 되겠다”며 “집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당이 언론, 국민과 소통하는 창구로서 충실한 역할을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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