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초호화 외유' 의혹을 받은 유력 언론인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심지어 언론인의 아내까지 대우조선해양과 깊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이 문제 삼은 당사자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실명부터 공개했습니다.
앞서 제기한 전세기뿐 아니라, 호화요트, 특급호텔 숙박, 골프 라운딩 등 8박 9일간 송 주필을 접대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만 2억 원이 넘는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여러분은 제트 전세기, 초호화판 요트 타보신 적 있습니까? 저는 구경도 한 번 한 적 없습니다."
심지어 송 주필의 아내까지 대우조선해양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09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행된 선박 명명식에 조선사와 전혀 무관한 송 주필의 아내가 참석해 도끼로 밧줄을 자르는 의식을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새누리당 의원
- "조선일보 논설실장의 배우자가 대우조선 컨테이너선 명명식까지 해야 하는 것입니까?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첫 번째 의혹 제기 때만 해도 적극적으로 해명하던 송 주필은 결국 조선일보 주필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송 주필은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주필 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임한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송철홍 VJ, 서철민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