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다가올 새해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MB노믹스를 바탕으로 한 정책은 어떤 것이 있을지 김성철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12월 28일 낮 이명박 당선자가 이례적으로 전경련 회관을 직접 방문해 재계 회장단과 인사를 나눕니다.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당선자
-"정부는 문자 그대로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정부를 만들겠다. 기업도 글로벌 스탠더드 맞는 경영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친기업 정책을 강조한 이 당선자에게 재계 회장단들은 적극적인 투자 약속으로 화답했습니다.
인수위원회의 사공일 경쟁력 특위 위원장은 이같은 친기업 정책이 MB노믹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 사공일 / 경쟁력강화특위원장
- "바로 어떻게 하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서 기업성장 잠재력을 최대한 키워나가는 것이 엠비노믹스의 중심입니다."
이미 국경 없이 활동하는 기업들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규제를 풀어주고 법치를 강화해 효율을 높이는 것도 이명박 정부의 새해 핵심 경제 정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새해에는 산업 자본의 금융업 진출을 막고 있는 금산분리법과 신규 사업진출의 걸림돌이 되는 출자총액 제한제도가 대폭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노믹스에 있어 빠른 속도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인수위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유류세 10% 인하와 휴대전화요금 인하를 취임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히듯 결정된 정책의 처리 속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도 MB노믹스의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각 부처간 경제정책 조정에 오는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 경제 기획 기능을 강화할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사공일 / 경쟁력강화특위원장
- "경제정책을 옳게 하려면 정부부처 안에서 조정기능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 대규모 개발이 뒤따를 것이란 기대감과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어떻게 잠재울지는 새 정부가 꼭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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