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공사가 탈북한 건 첫째 아들 때문이었다는 정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이 외교관 자녀에 대해 본국 소환령을 내리자 망명을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영호 공사가 탈북을 결심한 배경에는 첫째 아들의 장래 문제가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최근 외교관 자녀 가운데 25살 이상은 본국으로 돌아오라고 명령하자 현재 26살인 아들을 차마 귀국시킬 수 없어 한국행을 택했다는 겁니다.
국정원 측은 어제(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간담회 자리에서 태 공사의 탈북 이유에 대해 이같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태 공사의 첫째 아들은 영국에서 공중보건경제학 학위를 받은 인물.
북한 측은 외교관 자녀를 탈북을 막기 위한 볼모로 삼기 위해 이같은 소환령을 내렸던 걸로 분석됩니다.
정보위는 다음 달에 열리는 국정원 현안 보고에서 조금 더 자세한 태 공사의 탈북 경위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