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진짜 화성이 아닌 가짜 화성에서 삶을 이어온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사는 땅 '지구'에서 '화성'의 생활을 체험한 것인데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저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는 환경을 지닌 화성에서 4년 동안 생존할 식량을 생산해야 합니다."
화성에서의 삶을 그린 영화 '마션'입니다.
그런데 실제 지구에서 이 영화처럼 사는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제이 스튜어트 / 실험 참가자
- "저는 1년간 우주 비행사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지금은 저의 꿈인 우주 비행사가 아니지만, 이번 체험을 통해 그 꿈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화성의 토양과 환경이 비슷한 미국 하와이 마우나로아 산에서 과학자 6명이 지난해 8월부터 화성생활을 가정한 고립 훈련에 들어간 겁니다.
일주일 동안 샤워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6분.
▶ 인터뷰 : 마르타 레니오 / 실험 참가자
- "이곳은 샤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물을 사용하는데 규칙을 정해놓고 있는데요. 저희가 사용하는 물은 야외에 설치된 저장소를 통해 공급되고 있습니다."
LED 조명으로 토마토를 직접 키워 식생활도 해결하며 1년 동안 화성생활에 나선 6인의 과학자들.
2030년 화성 유인 탐사를 보내겠다는 미국 나사의 야심 찬 계획을 구체화하는 용감한 과학자들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