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종업원들의 집단 탈북에 이어 이번엔 고위급 외교관까지 탈북하면서 북한이 곤두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북한에 의한 테러 위협이 증가했다며 중국과 동남아를 여행하는 우리 국민들은 각별히 신변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식당종업원 13명의 집단 탈북 이후,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북한.
▶ 인터뷰 :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 (지난 4월 28일)
- "우리 공민들 돌려보내지 않을 경우 무자비한 대응이 개시될 것이다."
지난 6월, 보복을 위해 김정은이 테러조를 파견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는데, 이 첩보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테러조 파견 지시는 사실이라며 북중접경지역과 동남아에 있는 우리 국민은 신변 안전에 유의해야한다고 밝였습니다.
집단탈북에 이어 태 공사까지 입국하면서 테러 위협이 높아졌다며,테러조 파견 사실을 두달만에 확인해준 겁니다.
또, 북한이 억류 사실을 밝힌 탈북민 고현철씨를 포함해 모두 3명의 우리 국민이 북한에 잡혀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고현철 / 북한 억류 탈북민 (지난달 15일)
- "괴뢰정보원들(국정원)에게 흡수돼서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가담했고…."
또, 내일(22일)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 군사훈련에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과 같은 분별없는 군사적 도발에 매달릴 수록, 인민의 보복 의지는 천백배로 더욱 굳세어 지고있다."
잇따른 탈북에 북한이 곤두선 상황에서, 한미군사훈련까지 앞두고 있어 테러위협이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