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논란이 불거지자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모 기자의 통화 내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병우 민정수석 감찰에 대한 두 사람의 통화 내용 문건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송주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전화 통화 녹취 내용을 보면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민정수석 감찰의 어려움을 털어놨습니다.
핵심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경찰 협조 미온적
우선 "경찰에 자료를 달라고 하면 하늘만 쳐다보고 딴소리"를 한단 겁니다.
그 이유로 경찰이 민정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란 진단도 내놓았습니다.
차량 리스 업체 불성실
우 수석 차량 리스 업체에, 검사가 자료를 요청하면 주지만 특별감찰관실이 달라고 하면 주지 않는단 겁니다.
이미 민정에서 손을 썼단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직 감찰 어려움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수석이 아직도 힘이 있다"며 우 수석에 대한 특별감찰이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병우 수석과 대립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초반에 우 수석의 불만이 들어오기도 했다며, 버티면 검찰에 넘기겠단 의사도 내비췄습니다.
이런 통화 내용과 유출 여부에 대해 논란의 당사자는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석수 / 특별감찰관(어제)
- "더운 여름에 고생 많이 하셨는데 저희가 취재에 원활히 협조해 드리지 못해 여러 가지로 참…."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