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잡은 야 3당…여야 관계 얼어붙나

【 앵커멘트 】
야당의 원내대표들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만 빼놓고 국회에 모였습니다.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검찰 개혁을 추진하고, 추경에 앞서 서별관회의 청문회도 개최해야 한다고 합의해 여야 관계가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야 3당의 원내대표들이 손을 잡았습니다.

여소야대인 20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여당에 대한 압박에 들어 간 겁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이 끊임없이 제기했던 주요 현안에 대해서 정부·여당이 단 한 가지도 양보한 게 없습니다. 자기들 하고 싶은 거만 골라서 해먹고…."

야권은 국회 내에 검찰개혁특별위원회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대책 특위를 각각 구성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추가경정 예산안 처리를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 일명 '서별관회의' 청문회 등과 사실상 연계시키기로 해 진통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노동자의 눈물만 흘리게 하는 구조조정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청문회를 각각 이틀씩 먼저 해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새누리당은 다수 야당의 횡포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이) 추경 예산안 처리를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민생과 경제는 안중에도 없는 야당의 그 고질병이 또 도진 것입니다."

각종 현안을 놓고 여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정국은 급속히 경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