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북한 미사일, 사드 배치 필요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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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사드/사진=연합뉴스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3일 북한이 노동미사일 1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것에 대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필요성을 더 확인시켜주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공외교법 발효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얼마나 구체적인 현실로 드러나고 있는지를 일깨워주는 좋은 사례"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 "항상 복합적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있을 UFG(을지프리덤가디언 한미연합군사훈련) 그런 것도 있을(염두에 뒀을) 수 있다. 올해 들어 북한의 일련의 미사일 도발 문제가 함의가 있고, 전략적 의도가 있다. 그런 맥락의 연장선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장관은 "최근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서도 봤지만, 압도적 다수가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비판했다"면서 "김정은 정권의 위협이 우리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는 것을 체감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과 관련해 "항상 이런 것이 있으면 거의 유엔에서 즉각적으로 협의를 한다. 지켜보면 우리가 (협의의) 진전사항을 알려드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의 대응 과정에서 중국 러시아가 사드 배치에 반발해 '태업'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국과 러시아는 그동안 누차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견지한다는 얘기를 해왔다"면서 "그런 입장이 국제공조에 계속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이날 노동미사일 발사에 앞서 지난달 9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같은 달 19일에는 노동미사일 2발과 스커드 미사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50분께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면서 "비행 거리는 1천km 내외"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