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대북제재에 직면한 북한의 고립이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이 비자 없이도 방문할 수 있었던 극소수 나라 중 하나였던 싱가포르가 이제 문을 걸어 잠그기로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싱가포르 이민국이 낸 북한관련 안내문입니다.
오는 10월부터 싱가포르에 들어오는 모든 북한 주민은 입국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적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의했던 강력한 대북제재안에 따라 앞으로 싱가포르도 자국을 드나드는 북한 주민을 규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싱가포르는 북한 국적자가 비자 없이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는 10여 개 국가 중 하나였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공학계열 인력이 산업기술을 배울 때 싱가포르를 많이 찾았고 민간교류도 비교적 활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싱가포르 여성 조직이사회 대표단이 평양산원 여성청년 연구소를 참관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실행되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산업기술 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북한이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자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국가는 늘고 있습니다.
이미 폴란드와 카타르가 신규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고 최근 북한 노동자의 비자 연장을 중단한 EU 회원국 몰타 역시 더 이상의 새 비자 발급은 없다고 밝혀 북한의 고립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