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27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당 대표 선거를 친문재인계 주류 3인방과 비주류 1인의 계파 대결로 보고 있는데요.
네 후보의 4인 4색 표심 공략 비법을 박준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사람은 송영길·추미애·이종걸 의원과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 이렇게 모두 4명.
이 가운데 송영길·추미애·김상곤 후보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재인계 주류 인사로 분류됩니다.
우선 '2강 구도'를 형성하는 송 후보와 추 후보는 공략층이 친문 주류 세력과 호남으로 상당 부분 겹칩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저 송영길 호남에서 나고 자라서 정치군부의 총칼 앞에서도 목숨을 걸고 싸웠던 '5월 정신'이 저의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정권교체 주역을 만들려면 바닥을 두텁게 해야 하는데 당의 중심을 잡아온 중심추 역할로서 당의 바닥 다지기를 할 수 있다…. "
하지만, 같은 친문계인 김 후보는 오히려 우원식 의원 등 민평련계의 지지를 호소하며, 두 후보와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계파 갈등을 이끄는 파괴적 경쟁이 아니라 정책 경쟁을 통해 강한 후보를 만들 통합의 리더십이 있습니다."
세 후보의 대척점에 홀로 선 비문재인계 이종걸 후보는 비주류 세력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걸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당이 하나의 세력으로만 몰두하는 것, 하나의 세력으로 빠져드는 것은 올바른 당의 길이 아니지 않나…."
주류인 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가 약한 이 후보가 비주류 표심을 얼마나 모으냐에 따라 한 명을 컷오프 하는 다음 달 5일 당 대표 예비경선의 희비가 갈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