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울산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해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이 휴가 중에 청와대를 떠난 건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과 대왕암 공원을 찾았습니다.
2013년 여름휴가 때 경남 거제의 저도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2014년과 지난해엔 청와대 관저에서 휴가를 보냈지만, 올해 여름휴가 기간엔 이례적으로 청와대를 벗어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지역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울산을 휴가지로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울산의 재래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돼지국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옛날 과자가 인기가 있어요? (네, 잘 팔립니다.) 이거는 뭐예요? (닭다리 맛입니다. 치킨 맛.) 아, 치킨. 하도 종류가 다양해가지고…. 이거는 뭐예요?"
박 대통령이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논란에도 민생 행보를 펼친 것은 우 수석 논란을 불식시키고, 국정에 몰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우 수석 역시 휴가를 마치고 어제(28일) 출근해 업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청와대는 우 수석의 검증을 거친 경찰청장 인사를 발표해 우 수석이 현재까지는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