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작은 나라인 몰타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추방당했습니다.
북한이 해외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하는 등 악행을 저지르다 보니 이런 강제조치를 취하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탈리아 이웃인 몰타는 크기가 제주도의 6분의 1에 불과한 작은 나라입니다.
그런데 몰타가 최근 자국에 체류하는 북한 노동자를 추방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몰타 현지 소식통은 의류공장 등에서 일하던 북한 근로자 20여 명이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비자 연장을 해주지 않는 방법으로 몰타 정부가 이들을 강제출국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측의 강제노역과 임금착취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반영한 조치로 EU 회원국이 북한 노동자를 추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1월엔 역시 EU 회원인 폴란드가 북한 노동자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여러 국가가 신규비자발급 중단 비자 재발급 불허 북한 노동자의 불법 체류 등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런 가운데 지난해 몰타 내 북한 식당 종업원 2명이 감시망을 뚫고 잠적한 뒤 우리나라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지난해 몰타에서 입국한 탈북민이 있지만 신분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