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당 대표 출마 선언…“야권 연대에 적극적인 당 대표 될 것”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종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의 열망을 받들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보수정권의 무능이 드러나고 폐단이 쌓이면서 그 어느 때보다 민주 세력으로의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더민주를 2017년에 반드시 정권교체에 성공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은 다른 세력을 포용했을 때 간신히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더민주에 플러스 알파를 하려면 광범위하고 전격적인 야권 연대 외에는 길이 없다”며 “당 대표가 된다면 그 누구보다도 야권 연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또 “더민주는 단일한 집단이 아니다”며 “정치 이전 경험, 정치 입문 경로, 정책 노선이 다양한 사람들이 당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당의 생명이자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염증을 느끼는 것은 정쟁이지 논쟁이 아니다”며 “당에 한목소리만 허용된다면 당 내부의 역동성은 사라지고 당세는 서서히 위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고비용 선거운동, 선거대책 본부 설치, 네거티브 캠페인 등을 하지 않겠다”며 ‘3무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비대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었으나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만류로 출마의 가닥을 잡지 못 했다. 이에 이 의원은 막판까지 혼선을 빚은데 대해 “더운 날씨에 제 뜻을 분명히 표현하지 못하고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