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 "朴대통령 새누리 탈당·내각 총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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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의원은 28일 "많은 분이 야권통합을 이야기하지만 우리 당의 강력한 통합이 먼저"라며 "3자 대결을 벌여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야당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2일 광주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추 의원은 이날 후보등록 시점에 맞춰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 의원은 스스로 '필승대표'라고 지칭하며 "분열에 맞서 통합을 지키겠다. 당의 강력한 통합으로 국민이 집권하는 시대를 준비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의원이 이날 당내통합을 우선 강조한 건 지난 2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당 통합과 세력간 지지자 통합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야권)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한 것과는 다소 달라진 모습입니다.
추 의원은 또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선거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4·13총선 때 대통령은 직접 표밭을 찾아 '배반의 정치'를 운운하며 깊숙이 개입했다"며 "대선 1년 전까지 공정한 선거를 국민께 약속하잔 의미에서 제의한 것"이라고 추가로 설명했습니다.
추 의원은 또 "공정한 대선후보 경선을 위해 경선 전 과정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고, 경선 규칙 마련을 위한 원탁회의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울러 "87년 체제 헌법은 변화를 담아내지 못해 새 헌법이 필요하다"며 "'제7공화국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집권정당의 비전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사드 반대를 당론으로 할 것이냐' 질문에 "이미 그렇게 말했다"며 "지금까지 우리당 대외정책 맥락에서 보면 (현 지도부 입장은) 굉장히 엇박자다. 근본당론이 바뀔 리 없고 전대 후 당 위상이 재정립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대표 후보들이 모두 친문(친문재인) 인사란 시각이 있다'는 질문엔 "전 21년 정치 족적에서 한 번도 어느 세력에 가담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더민주 차기 대선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유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엔 "여러 사람을 경선에 모시는 게 중요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승자는 패자를 보
추 의원은 대구 출신이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발탁한 'DJ맨'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야권의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입지를 굳혔으며 여성으로는 최초로 지역구 5선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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