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특별감찰 착수에 대해 사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27일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특별감찰을 계기로 야권의 우 수석 사퇴 공세가 거세지는 데 대해 “지금은 특별감찰관이 감찰을 한다고 했으니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우 수석의 즉각 사퇴론을 일축했다.
이어 “지금까지 나온 것들은 모두 의혹일 뿐이고 사실로 확인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의혹이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관둬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우 수석이 감찰 착수 등에 따른 정치적 부담으로 인해 자진 사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에 대해 “이 문제는 본인의 결정사항으로 이뤄질 일이 아니다”며 우 수석이 섣불리 결단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여름휴가 중이며 밀린 업무를 챙기고 있지만 우 수석 문제에 대해 특별하게 다루지 않고 있는
이 가운데 우 수석이 오는 28일 여름휴가에서 복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그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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