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어제(2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습니다.
대통령들은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요?
역대 대통령과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 스타일을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가족과 함께 운동>」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바닷가를 찾아 보트와 튜브를 타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전두환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도 휴가 때면 가족이나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대통령의 별장인 청남대를 자주 방문한 김영삼 전 대통령은 휴가 중에도 조깅을 빼먹지 않았습니다.
테니스를 좋아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휴가를 이용해 테니스를 즐겼습니다.
「<휴식하며 국정 구상>」
70대에 대통령에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은 격렬한 운동 대신 독서와 산책으로 휴가를 만끽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휴가 직전 집중호우 등 사고가 발생해 3번의 여름휴가를 청와대에서 보내며 국정을 챙겼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취임 후 첫해 경남 거제의 저도를 찾은 것을 제외하면 휴가 기간에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습니다.
박 대통령은 휴가 때마다 SNS를 통해 대통령직을 수행하며 느낀 소감을 국민들에게 전했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돈 지난해 여름휴가 때는 '시간이 빨리 간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엔 '힘들고 길었던 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