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 있는 자연박물관과 중앙동물원이 새롭게 개장했습니다.
특히 동물원 재공사는 지난 2014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지시했다고 합니다.
전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상어가 빠른 속도로 물속을 휘젓고 다닙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말을 타고 놀며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코끼리는 날씨가 더운 듯 귀를 펄럭입니다.
새롭게 개장한 박물관과 동물원 준공식에는 북한 박봉주 내각총리,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 고위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당의 원대한 문명강국 건설구상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문화, 정서, 생활거점, 교육거점으로 훌륭히 일어선 자연박물관과 중앙동물원 준공식이 24일 성대히 진행됐습니다. "
통신은 새 단장을 마친 자연박물관엔 우주관 등 다양한 관람시설이 갖춰졌다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중앙동물원은 1959년 처음 개장했으며, 지난 2014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재공사를 지시했습니다.
북한의 경제상황과 어울리지 않게 화려하게 지어진 만큼, 점차 강해지는 대북제재 영향 속에서 김정은이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 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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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