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실세 공천개입’ 논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확산되면서 새누리당 일간지지율이 지난주 한때 20%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일간지지율은 지난 22일 기준 28.7%를 기록했다.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일간 지지율이 11.7%포인트(21일 52.3%→22일 40.6%) 추락하는 등 여권 지지 성향인 60대 이상 연령층(21일 55.1%→22일 45%)과 보수층(65.2%→ 57%)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이다.
리얼미터는 “‘친박 공천개입 녹취록’ 파문과 ‘우 민정수석 의혹’이 영향을 미치며 새누리당 지지율이 3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33.7%에서 28.7%로 급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평가 또한 TK지역에서조차 긍정평가(지지율)를 앞서는 등 공천 개입 논란과 우 수석 의혹은 당·청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지지율(20.2%)은 영·호남, 충청권, 보수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해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 총장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8일부터 5일간 전국 2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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