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부가 직면했던 집권 4년차 징크스, 박근혜 대통령도 피해가기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오늘(2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박 대통령의 여름휴가 구상 역시, 4년차 징크스를 넘을 민심 수습책 마련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대 정부는 그동안 집권 4년차 징크스에 직면했고, 4년차에 집중된 각종 의혹은 레임덕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장학로 부속실장의 거액 뇌물 수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현준 게이트를 비롯한 비리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각각 바다이야기와 저축은행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4년차 징크스를 경험했습니다.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을 기반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레임덕 우려가 적었지만, 4년차 징크스는 피해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선,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로 전통 지지층인 대구, 경북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여기에, 현 정부 실세 수석으로 통하는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언론의 잇따른 의혹 제기에 정권에 대한 신뢰도 위기를 맞았습니다.
오늘(2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박 대통령 역시, 4년차 징크스를 극복하고 국정 동력을 회복할 수 있는 민심 수습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관저에서 머물며 우 수석을 둘러싼 논란 수습과 집권 후반기를 함께 할 내각 개편 방안을 고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