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또다시 김무성과 서청원, 두 계파 수장의 대결 구도가 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직접 맞붙었던 2년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엔 다른 사람을 앞세운 대리전이라는 겁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은 계파 청산에 앞장서겠다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서청원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0일)
- "당내 화합과 갈등을 치유하는 데 뒤에서 역할을 하는 다선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런 서 의원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 이틀 전인 오는 27일 친박 의원 50여 명을 저녁식사에 초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자신과 최경환 의원이 빠진 채 치러지는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친박 후보들의 교통정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에 맞서 비박계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전 대표 (어제)
- "주로 비주류 성격의 후보들이 당을 혁신할 수 있는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고 하니까 그중에서 1등 할 사람을 밀겠다는 건 너무 당연한…."
정병국, 김용태, 주호영 의원의 단일화 논의부터 본선 레이스까지 막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오는 29일 당 대표 후보 등록을 앞두고 김무성, 서청원 두 진영의 수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