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고우면 하지 말아야" 북 도발 가능성에 합참, 긴급 작전지휘관회의
↑ 합참 긴급 작전지휘관회의/사진=연합뉴스 |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이순진 합참의장 주관으로 육·해·공군 작전사령부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합동부대 지휘관들이 참가한 긴급 화상 작전지휘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 고립에 직면한 북한이 수세적인 국면을 타개할 목적으로 추가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열렸습니다.
합참은 회의에서 북한이 김정은 참관하에 전날 이뤄진 탄도미사일 발사를 두고 남한의 항구와 비행장을 목표로 한 선제타격 훈련이라고 밝힌 데 대해 "미사일 발사 시험 수준이 아닌 명백한 도발야욕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합참은 이에 따라 북한이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 등 접적 지역에서의 도발은 물론 후방지역 테러 등 전술적 기습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합참은 또 북한이 다음 달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을 빌미로 5차 핵실험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의 전략적 도발을 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현재 안보 상황의 위중함을 인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긴밀한 한미공조 아래 적 도발에 대비한 감시 및 응징태세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고 합참은 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순진 합참의장
이 의장은 "(지휘관들은) 국민에게 오직 승리의 결과만을 보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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