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의장성명이 채택되자 반발하고 있다. 이 성명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있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제11차 아시아유럽수뇌자회의에서 우리의 핵 억제력 강화를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매도하면서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든 의장성명이라는 것이 발표됐다”면서 “미국의 극단적인 반공화국 압박소동에 편승해 조선반도(한반도)정세를 더욱 격화시키는 무분별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조선반도에서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험을 조성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있는 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라면서 “미국은 남조선에 핵잠수함들과 전략폭격기 편대들을 비롯한 각종 전략핵 타격수단들과 사드(THAAD)와 같은 첨단전쟁장비들을 줄줄이 끌어들이고 침략적인 핵전쟁 연습을 끊임없이 벌려놓으면서 핵전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침해하고 우리를 고립질식 시켜보려고 시도하다 못해 최근에는 감히 우리의 최고 존엄까지 걸고 들면서 전대미문의 제재압살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우리가 강력한 핵 억제력을 보유하고 그것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는 것은 날로 가증되는 미국의 광란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핵 위협에
앞서 ASEM는 지난 1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는 의장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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