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내각에 안보 총력 지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몽골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내각에 안보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몽골 현지에서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에 총력을 다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대응태세를 강화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테러가, 터키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 국제사회가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우리도 경계태세를 늦추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국가안보를 위해 국민들이 이해와 협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같은 언급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전날 사드 배치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경북 성주군을 방문했다가 주민들 반발에 6시간30분 동안 사실상 억류됐던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정부는 황 총리 억류 사태 등에 대해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지만, ‘사드 괴담’을 바로잡고 주민 설득과 이해 작업을 펼치는 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은 주민 이해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주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바로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